주일 대예배 설교2017.2.12(주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라(롬 12:1-3)
어떤 일간지 신문의 일면 톱기사 제목이 “국정, 아노미 표류, 한국 호”라는 기사가 올라와 있어서 자세히 보았습니다. 우선 “아노미”라는 말은 무규범, 무질서, 무력화의 상징으로 사람들이 삶의 지표를 잃고 갈 길을 모르고 방황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신문에서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아노미 현상의 5가지 요인을 들고 있었습니다. 1) 대통령의 탄핵으로 공직기강의 해이 2) AI 구제역확산으로 사회 불안 3) 대미 외교, 대중, 대일 외교 갈등 4) 탄핵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예비 대선 주자들의 검증되지 않은 장밋빛 공약 남발 5) 경기불황속에 대기업의 투자 심리 하락으로 실업률 급증 등을 들고 있습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우리가 지금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현상들이라 공감이 갔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사회적 아노미 현상은 오늘의 현실과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인정을 하지만 그렇다고 문자 그대로 맨붕 상태에 빠져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삶의 자세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잠언 기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 16:3-4)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이 모든 것을 관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한 날, 어두운 날, 힘든 일이 있다 해도 그것을 그때그때에 쓰임을 받도록 적당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언제 어디서든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보이는 환경에 의해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속에 오신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환경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강한 믿음의 원칙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항상 기뻐하라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은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선한 일을 이루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잘 하려고 하지 말고 내 속에 계시고, 내 속에서 사시는 주님을 잘 믿고, 순종하면 언제든 길은 있다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사는 것은 다 내 힘으로 사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당장 손해가 되고 어려워 보여도 나중에 보면 하나님이 다 필요해서 정해진 날이라는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 118:24)
이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this is the day LORD has made" 즉 이날은 오늘 우리를 위하여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 만드신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늘이 아무리 어려워도 믿음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어려움을 이기고 복된 일을 이루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영적으로 어둡고 육적인 눈만 열려 우선 당장 되어진 현재의 일만 가지고 근심, 걱정, 염려, 원망, 미움의 어리석음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보면 그것도 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미디안 사람들에게 노예로 팔려가고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총무가 되었지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갑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참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 고난을 극복하고 국무총리가 되어 자신을 팔아버린 형들을 만나지만 원수 갚을 생각보다는 감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 45:4-5)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그 상황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복된 길이 열립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아가는 길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본문의 사도 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신령한 영적 삶이 되려면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영적 예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은 있어도 은혜를 깨달아도 몸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몸까지 하나님께 다 드릴 수 있을 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길을 찾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하지만 아주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전혀 길이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 실망하고 원망하며 불평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실패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 내 자신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위탁하는 삶, 즉 내 자신이 산제물이 될 때 하나님의 선하신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아시아로 선교하려할 때 성령이 막고 마게도냐 지방으로 인도합니다. 그 첫 성이 바로 빌립보 성입니다. 그곳에서 귀신들린 여종의 귀신을 쫓아내니 그 주인이 고소를 합니다. 참 억울한 일입니다. 좋은 일을 하고 매를 맞고 차꼬에 채워 죽을 날만 기다립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그곳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밤중에 기도와 찬양을 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기적으로 지진이 일어나 옥문이 열리고 죄수들의 쇠사슬이 다 풀어집니다. 바울에게 도망할 기회가 왔지만 그는 도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립니다. 감옥의 간수가 죄수들이 다 도망한 것을 알고 자결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바울이 도망하지 않고 있자 그를 보고 예수를 믿게 됩니다.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행 16:27-28)
그가 회개하고 구원의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행 16:30-31)
간수는 바울의 일행을 자기 집으로 모시고 가족들이 다 예수 믿고 세례를 받습니다. 그들을 통해 빌립보 교회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복된 길은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으려면 세상을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으려면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대는 지금 처한 세상의 행태를 말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헬라어로 ‘코스모스’, 세대는 헬라어 ‘아이온’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옛날에도 있었고, 예수님 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지금 처한 세상의 모습 아이온은 세대라고 합니다. 지금 세상의 모습의 특징은 어제, 오늘 다 같습니다.
‘세상을 본받지 말라’에서 세상의 가장 중요한 어둠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보이는 것 중심, 율법적 공로 중심이지만 가장 어둠의 특징은 자기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즉 자기 인생의 주인이 자기라고 생각하는 삶입니다. 이런 삶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발견하지 못하고 어둠의 길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람과 롯의 경우 하인들이 서로 싸워서 같이 살수 없게 되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서로 헤어지라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아브라함이 롯에게 말합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 13:9)
롯은 세상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 즉 자기가 삶의 주인이라 생각하므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좋은 것 중심의 선택을 합니다. 물이 좋고 풀이 좋은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합니다.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창 13:10-13)
그곳이 영적으로 타락하고 음란과 죄악의 도시라는 것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롯은 엄청난 하나님의 불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을지라도 이 세대, 세상 사람을 쫓아 살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잘 나고 훌륭해 보여도 다 자기 중심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기 때문에 환경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지 못하고 어둠에 빠지게 됩니다.
그들은 아무리 잘나고 훌륭한 것 같아도 다 자기 중심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기에 절대로 우리 환경 속에서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지 못하고 어둠에 빠지게 됩니다.
세 번째,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으려면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우리는 상황이 어렵다고 불평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어려운 상화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고 열려진 주의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길이 큰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시 77:19)
즉 이 세상에는 100% 빛도 없고, 100% 어둠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빛과 어둠이 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어둠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어려운 환경이 온다고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어둠 속에도 반드시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움 상황이나 밝은 상황에서 어둠에 속지 않는 길은 마음을 새롭게 해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 받는 길은 주인을 바꾸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 된 삶에서 부활의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속에 있는 어둠이 사라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변화 받아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길, 열려진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바사에서 다리오왕의 인정을 받아 도지사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니 그를 죽이려고 간신배들이 악법을 만들어 30일간 왕 외에 절하는 자는 사자 굴에 넣는 악법을 만듭니다. 다니엘이 날마다 기도를 한다는 것을 그들은 올무로 잡는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그는 세상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 선한 길을 찾아가는 길은 하나님께 전과 같이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그는 사자 굴에 들어갔지만 그 길이 바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요 열려진 길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그는 원수를 다 물리치고 국무총리의 반열에 올라감으로 이방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삶이 어렵습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 받으면 길이 보입니다. 성도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선하신 뜻과 열려진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찾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